뷰티풀 마인드

이성은 | 입력 : 2019/06/12 [16:55]

 

뷰티풀 마인드는 수학 천재이지만, 정신분열증으로 평생을 시달려, 존재하지 않은 사람을 평생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온, 내쉬의 전기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이후에 나온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2015)>의 주인공 인도의 수학천재 라마누잔과 <이미테이션게임>의 주인공 앨런 튜링을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라마누잔은 자신에게 수학적 영감을 준 신을 끝까지 신앙하며, 종교적인 내용으로 자신의 아픔을 극복해 나가며, 앨런 튜링은 자신의 완고하며 교만하며 약간은 반 사회적인 성품에도 불구하고, 동료의 협력으로 일을 해결해나간다.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그들을 깊이 이해해준 사람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의 업적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라마누잔은 수의 분할 공식, 수리분석, 정소론, 연분수 등 수학공식과 이론을 증명하였고, 엘런 튜링은 최초의 컴퓨터 개발자이자, 암호이론의 대가이다. 그리고 존 내쉬는 게임이론의 아버지이며, 비협력 게임의 평형 개념을 개발하였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론 하워드가 감독을 맡았으며, 러셀 크로우가 주인공 존 내쉬 역을 제니퍼 코넬리가 존 내쉬의 아내 알리시아 내쉬 역을 맡았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4개 부분을 수상했으며, 흥행과 비평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존 내쉬의 내면을 중심으로 해서 그려지기 때문에, 그가 보는 등장인물이 실존하는 것으로 관객은 당연히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그 등장인물과 내쉬의 생각이 상당부분 망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게 되고, 그것을 내쉬가 인정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이 영화는 이전에도 흥행력있는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던 러셀 크로우에게 연기력있는 배우라는 평가를 갖게 해주었으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아역배우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연기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제니퍼 코넬리를 재조명하게 해준 영화이다.

 

또한 마블영화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이름인 어벤져스의 일원인 폴 베타니가 이 영화에 등장한다는 것도 기억할만한 일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미스테리와 로맨스를 함께 끌고 가며, 주인공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성장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네이버 평점이 9.23으로 매우 높은 평점을 갖고 있다.

▲     © 김남웅

 


영화 <뷰티풀마인드>를 통해 정신분열에 대해 간단하지만,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정신분열의 치료와 개입에 대해서도 그 전부의 모습은 아니지만 부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고, 2015523일 아벨상을 받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내쉬는 40세 미만의 최고 수학자가 받을 수 있는 상인 필즈상을 수상하지 못했으나, 필즈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지는 아벨상(노르웨이 총리의 주도하에 2001년 제정, 순수 수학과 응용 수학에서의 평생 업적을 기준으로 시상한다)을 받았다. 그는 그가 평생 원하던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으니 그래도 상당히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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