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질적 연구에서 유의할 점

윤리 보장과 비밀 보장의 문제

김남웅 | 입력 : 2019/11/14 [15:05]

질적 연구

 

질적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연구이다. 수집된 자료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서술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2) 질적 연구의 필요성

 

주로 사물이나 현상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여 기술하거나 내적 메커니즘을 찾아내어 인과관계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기위하여 이루어진다.

 

2. 질적 연구의 방법

 

1) 근거이론 방법

 

근거를 가지고 이론의 형태로 개발해가는 방법을 의미한다. 방법으로서 근거 이론 방법은 다른 질적연구방법의 근간이 되는 방법이다. 이론이나 가설 혹은 전제 없이 사물이나 현상에서 특정한 모습을 발견해내고, 그것이 다른 사물이나 현상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하여 하나의 이론적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으로 사회복지 실천에 매우 적합한 방법론이다.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를 만나 어려움이나 욕구를 사정하는 경우 한 번의 만남으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계속된 만남과 추가적인 정보탐색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사회복지실천과 근거이론 방법이 매우 유사하다.

핵심은 지속적인 비교, 그로부터 도출된 근거이론이다.

 

2) 민속학적 방법

 

특정집단이나 개인의 행동 혹은 태도에 대한 기술이나 이해의 목적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참여 관찰을 통해서 문화나 사회를 연구하는 것. 내부자의 입장에서 연구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에서도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 사회복지실천과 잘 맞는 질적 연구 방법이다. 핵심은 내부자 관점. 비교적 오랜 기간의 참여 관찰이다.

 

3) 현상학적 방법

 

현상학은 의식으로 경험한 현상을 어떠한 가정이나 전제 없이 기술하고 연구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는 20세기 철학사조인데, 훗설로부터 하나의 사조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훗설의 현상학은 직관을 중요하시하고 주어진 것을 변형하고 재해석하는 것을 반대한다. 훗설의 영향을 받았으나 다른 길을 걷게 된 하이데거는 현상을 해석하여 현상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했는데 이를 해석학적 현상학이라고 한다. 핵심은 현상의 본질 탐구, 직관과 해석이다.

 

4) 내러티브 방법

 

연구대상으로 하여금 자신의 개인적, 사회적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그 경험 이야기를 탐구함으로서 개인의 행동이나 태도를 기술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방법이다. 더 구체적으로 생애사 연구방법, 혹은 구술사 연구방법이라고 한다. 개개인들이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을 어떻게 주관적으로 기억하고 이해하는 지를 알고자 한다.

 

3. 질적 연구의 과정

 

1) 연구문제 형성

 

명료하고 적절하며 지적인 가치가 있는 연구 문제를 설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문제는 질적인 형태로 제안된다. 예를 들어 이혼여성의 적응과정, 가출청소년이 비행에 이르게 되는 과정, 부부폭력 피해여성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양상 등과 같은 형태이다.

 

2) 표집

 

질적연구는 사람 자체보다는 경험을 표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질적연구자들은 확률표집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름대로 모집단과 여러 가지 특성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표본을 선정하게 된다. 이를 의도적 표집이라고 한다.

타당도는 예를 들어 종교적 신념을 연구한다고 했을 때 다른 신념과 대비되는 종교적 신념을 다루고 있는가, 그리고 종교적 행위가 아닌 신념을 다루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3) 자료수집

 

면접, 관찰, 문서 및 시각자료 분석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질적연구에서 면접은 심층적이고 반구조화되어있는 형태의 면접을 의미한다. 관찰은 통상적으로 참여관찰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연구자의 신분을 밝히고 현장에 들어가지만 조사대상자들의 활동, 상호작용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완전관찰은 현장에 들어가지 않고 관찰을 하는 것으로 CCTV로 관찰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경우, 윤리적인 문제가 있고, 현장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조사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4) 자료 분류와 코드화

 

횡단적 범주적 지표화는 자료 전체에 대해 공통의 원칙에 따라 일관된 코드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며, 자료를 코드화하는 것은 수작업 혹은 컴퓨터로 할 수 있다.

 

비횡단적 자료정리는 자료를 판독할 때 공통적이고 일관된 것에 초점을 맞추는 횡단적, 범주적 지표화와는 달리 특수성에 초점을 맞추고 부분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인 것에 초점을 둔다. 즉 사례연구, 이야기, 전기 등은 비횡단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적합하다.

 

도형과 도표를 사용하는 것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횡단적, 범주적 지표화나 비횡단적 자료정리에 활용되기도 한다.

 

5) 분석과 설명

 

질적 연구의 모든 설명은 이론적 설명이어야 한다. 설명이 시도하는 것은, 비교, 전개와 추적, 기술, 예측, 이론화이다. 비교는 사회현상 등을 비교하기 위한 설명을 하는 것이다. 전개와 추적은 사회현상, 사회변화 등의 전개과정을 추적하고 설명을 시도하는 것이다. 기술은 사회과정의 작용에 대해 설명을 구축하는 것이다. 예측은 미래의 비슷한 조건 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론화는 이론적 설명이다. 질적 연구의 모든 설명은 탈이론적일 수 없다.

 

4. 질적 연구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먼저 윤리적인 문제이다. 사람들의 개인적이고 깊이있는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사생활 보장 즉 비밀 보장의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연구하고자 하는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선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회과학자가 패러다임을 넘어서서 과학적 접근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연구자는 연구 과정에서 끊임없이 비판적 자기 점검과 성찰을 하여야 한다.

 

에믹과 에틱의 조화이다. 에믹은 인류학에서 원주민 관점으로 바라보는 원주민의 개념과 범주이고, 에틱은 외부자 관점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과학적 판단이다. 연구자는 현지조사에서 에믹을 가능한 한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고, 이것을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에틱으로 표현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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